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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원인 규명한다더니..행정사무감사 앞두고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0  취재기자 : 조미애, 방송일 : 2023-10-16, 조회 :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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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청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해외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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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등 수해 원인을 따지겠다던 청주시의회가 1년에 한 번인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이달 말부터 전원 해외 연수를 떠납니다.  

 

곧바로 의원 전원이 제주 연찬회까지 예정돼 있어, 행정사무감사 제대로 되겠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주시의회 6개 모든 상임위가 일제히 국외 연수에 나섭니다.

 

이달 말부터 길게는 7박 10일까지, 6개 상임위의 행선지는 미국, 유럽, 동남아입니다.

 

선진 문화를 배우고 국제 교류한다는 취지로 위원회별로 각 4천에서 7천만 원 예산을 쓰기로 했습니다. 

 

해외 출장 직후인 다음 달 13일부터는 제주도로 의원 전원이 연찬회를 떠날 예정입니다.

 

아직 의장단·상임위원장단의 최종 결정이 남았지만, 사무국이 6개 상임위 일정을 취합해보니 이 때밖에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이들 일정이 끝나는 시점은 다음 달 15일.

 

행정사무감사를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입니다.

 

앞서 오송 참사 직후 수해 원인 규명을 위한 의회 특별조사가 논의될 당시,

 

여당은 이번 행정사무감사 때 제대로 하면 될 일이라고 반대했고, 야당은 이번 감사를 벼르겠다며 한발 물러났었습니다.

 

그랬던 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일제히 해외연수를 떠나는 게 시기적으로 적절하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 INT ▶ 최진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자치국장 

"오송 참사 관련된, 또 집중호우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질의들이 오가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행정사무감사임에도 불구하고 그 준비를 허술히 하겠다는 의미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고, 굉장히 상식적이지 않은 무책임한 해외연수 선택이라고.."

 

심지어 오송 참사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청주시 3급 공무원을 의회 연수단에 포함했다가 논란도 자초했습니다. 

 

수해 관련 고위급 피감 대상자가 감사 직전 감사 기관과 해외연수를 떠나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 등에 따라 다시 배제하는 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사사건건 충돌하던 청주시의회 여야가 이번에는 '문제 없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 INT ▶ 박노학/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행정사무감사는) 제보라든가 받아서 할 수 있는 문제고, 코로나 때문에 한 2년 못 갔고, (여야 간) 활동을 해서 좀 풀어보자 이런 것도 있고 내용이 중요한 거지, 외부 시선 이런 거는 우리가 너무 민감하게 움직이지 말자.."

 

 ◀ INT ▶ 신민수/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의원들이) 지금 계속 사무감사라든가 수해 관련해서 준비를 하고 계시고, 갔다 와서도 더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고들 말씀하시더라고요. 논란이 있는 만큼 저희가 가서 더 많이 또 열심히 배우고.."

 

청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다음 달 21일부터 9일 간 진행됩니다.

 

청주시에 충분히 자료를 요청하고, 제대로 따져물을 수 있을지 시의회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 END ▶